아빠표 초간단 오리훈제 김치볶음

스마트폰 액정이 깨져서 주말까지 버텨볼 요량으로 출근을 했으나 반나절을 버티지 못하겠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었다. 그동안 전화벨이 한 번도 울리지 않았고 단지 카톡 한 통이 왔을 뿐인데 그것을 확인하지 못하니 불안했다. 하여 반일 연가를 내고 서비스센터로 달려가 수리를 했다. 덕분에 아내 보다 먼저 집에 들어왔다. 아내의 퇴근 시간이 30분 남았다. 그녀가 퇴근하기 전까지 요리라면 그렇고 메인 반찬을 하나 만들어야 했다. 냉장고를 뒤지니 오리훈제가 보인다. 두 팩을 꺼냈다. 그냥 프라이팬이 구워내고 쌈장이나 만들어 놓으면 편하겠으나 그래도 먼저 퇴근했다고 무언가 만든다는 생각을 가지고 주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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