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자작 공방을 찾다

결심했다. 만들기로. 모아둔 예산은 생각보다 적었다. 사실 돈이 많았다면 캠핑카를 샀을 것이다. 하지만 내 월급으론 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포기하기엔 너무 갖고 싶었다. 달팽이처럼 집을이고 다니는 여행이 너무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운전을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고, 자연은 좋아하는데 캠핑카만큼 딱인 것이 없지 않은가? 자동차 정비 7년 경력으로 공구는 제법 다룰 수 있다. 중고차 사는 것도 정비 경력으로 충분히 가능했고, 혹시 고장이 나더라도 수리할 자신이 있었다. 전기산업기사 자격증에 전기자동차 수리 일을 하고 있으니 전기 설비나 배선도 할 수 있었다. 수도 연결도 못할 건 아니었다. 집에 가구를 만들어 잘 사용하고 있으니 캠핑카 가구를 만들어 넣는 것도 할 수 있었다. 큰 작업은 생각해 보니 못할 것이 없었다. 오랫동안 자료 찾아보고 자작 캠핑카 제작 영상도 찾아봤다. 충분히 도전할 만했다. 그리고 나에겐 꼭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내가 만든 캠핑카로 유라시아 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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