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구차한 설명이 아니어도 좋다


삶은 구차한 설명이 아니어도 좋다

며칠간 폭풍같은 일들이 몰아쳤지만 마음은 고요했던 하루하루였다. 계속 고민했던 아빠 생신선물은 딱! 마음에 드는걸로 골랐으며 그 날 배송이 됐고 아빠께도 예쁘게 잘 맞았다. 사실 진심이 담긴 편지를 써드리고 싶었는데 그게 참 안된다. 엄마께는 그렇게 쉬운건데... 점심을 아빠와 보내고 저녁에는 약속을 나왔다. 서운함을 드러내시는 아빠를 보니 이제 진짜 늙으시나 싶다. 오랜만에 만난 지연이와 나영이었다. 약속이라도 한 듯 몇 개월에 한 번씩은 만난다. 이런 관계는 또 처음이라 신기하고 나도 마냥 좋다. 그리고 고맙다. 많이 해줄 수 있는 해주는 선배가 아니지만 잘 따라줘서...ㅠㅠ 후배들을 만날때나 교수님들을 찾아뵐 때 느끼는 편안함과 안도감이 너무 좋고 질 좋은 대화를 나누고 무엇인가를 많이 깨닫는 시간을 보내서 너무 좋다. 삶은 구차한 변명이 아니라도 좋다고 했다. 어쩌면 구차한 변명들이라 자꾸만 오해가 생기고 답이 나오지 않는것같다. 하지만 어떠한 답을 내려도 마음 한 편이 괴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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