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

모든것이 불안정했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지냈다. 나는 언제나 그렇듯 그것이 문제다. 중요한 모든 일정이 끝나면 무조건 봐야지 했다. 일부러 울어버리는것이 어쩌면 나에게 위로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기때문에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져버렸다. 그렇게 쏟아져버린 눈물은 85분동안 멈출줄 몰랐다. 영화를 보겠다고 다짐하기 전까지 할아버지 생각이 날꺼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는데 영화가 시작되고 할아버지의 숨소리를 듣자마자 그냥 우리 할아버지인 것 같아 보고싶은 마음에 엉엉 울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내가 다큐를 좋아하는 이유. 사람사는 것을 보고, 듣고, 배워 나 또한 그렇게 살아가기위함. 다큐를 보다보면 사람사는게 다 똑같구나 하다가도 똑같지도 않다는것을 느낀다.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 되고싶고, 사랑을 넘치게 받는 사람이 되고싶다. 두분처럼. 그리고 우리 엄마, 아빠도 이제는 저렇게 늙으시길 바란다. 우리도 조금 더 노력해야겠지. 25살 지금, 이제는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보다 늙어...


#영화 #일상·생각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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