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괴담][2ch괴담] 머리카락 다발


[번역괴담][2ch괴담] 머리카락 다발

제가 초등학생 시절, 감기로 학교를 쉬고 집에 있을 때였습니다. 어린이는 어지간히 심한 증상이 아닌 이상 아플 때도 꽤 활기찬데, 부모님의 '좋은 말 할 때 누워 있어!'

라는 일갈을 듣고 어쩔 수 없이 얌전히 누워 있을 수밖에 없었죠. 가만히 누워서 무슨 생각을 해 본들 심심한 건 어쩔 수가 없었기 때문에, 저는 부모님이 장을 보러 나가신 뒤 머리맡의 비디오 수납장 안에 있는 모 만화의 단행본을 팔만 슥 뻗어 잡았습니다.

그리고 팔을 다시 거둔 저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방금 제 손에 잡혔던 건 만화책이 아니라, 만화책과 비슷한 두께의 긴 머리카락 다발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경악한 저는 "악-!!" 하고 소리를 지르며 그 머리카락 뭉치를 선반 쪽으로 던진 다음, 잠시 동안 이불 속에 틀어박혀 있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는 까먹었지만, 아까 본 게 도대체 뭔지 확인해 보기 위해 무서웠지만 살짝 이불을 넘긴 뒤 던진 방향을 살폈죠. 하지만 그 곳은 벽 쪽이라 앞에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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