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벗어나고 싶었던 루시, 저메이카 킨케이드 성장소설


과거를 벗어나고 싶었던 루시, 저메이카 킨케이드 성장소설

과거를 벗어나고 싶었던 루시, 저메이카 킨케이드 성장소설 루시 저메이카 킨케이드 지음, 정소영 옮김, 문학동네 펴냄 내가 사는 세상이 부드럽고 사랑스럽고 따뜻하게 나를 보듬어준다면 나는 어떤 기분일까? 행복할까? 뿌듯할까? 따뜻할까? 아니면... 정말 싫을까? 외국인 입주 보모(오페어)로 일하는 루시는 그걸 견딜 수 없었다. 자신이 사는 세상이 부드럽고 사랑스럽고 따뜻하게 자신을 보듬어준다는 것을 견딜 수 없어서, 카리브해의 작은 섬 출신인 피식민 소녀 루시는 길에 서서 울었다. 그녀가 딱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없었다. 그저 진짜 원한과 진짜 회한과 진짜 냉정함을 가지기엔 아직 너무 어리다는 걸 그녀 스스로 알았을 뿐이다. 그런데 왜? 왜 이렇게 시니컬하지? 그녀가 세상의 따뜻함을 거부하고 싸늘하게 대하고 못마땅해하는 이유는 대체 뭐지? 난 불행했다. 가족이란 결국 내 삶의 목덜미에 맷돌처럼 매달린 사람들 아니던가? 결국 가족의 문제였던가? 세상 모든 불행은 가정에서 시작된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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