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지금 행복했으면 좋겠어,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소설]지금 행복했으면  좋겠어,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어렸을 땐 주변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보였다. 나도 싫은 소리 안 듣고 상처없이 행복하게만 크고 싶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행복한 게 디폴트인 사람은 없다는 걸 알았다. 관계의 프레임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줄 때도 있고 상처를 받을 때도 있다. 애쓰며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거라는 걸 행복함이라는 이면 뒤에는 강함이 존재하고 있었다. 관계를 맺고 살아가며, 서로 상처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적의없이 시간적인 타이밍이나 상황이 상처를 몰고 갈때도 있었다. 그럴때마다 주저앉아 울고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내일을 살아가야하는 우리는 서툴러도 웃으며 살아간다. 지나간 시간은 내버려둬야 애쓰며 살아가지 않을 수 있으니까. 점차 하나 둘 생긴 상처는 어느샌가 아물어간다. 사고로 다친 상처도 밴드를 붙이고 치료를 받으면 낫는 것처럼 말이다. 밧줄을 잡고 올라갈때마다 상처의 기억도 점차 잊어가겠지만 상흔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상당한 고통과 슬픔의 기억은 지워지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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