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성옥_모든 것이 적당해서 좋았다


[서울] 미성옥_모든 것이 적당해서 좋았다

근무교대하고 아침일찍 퇴근하는 사람들이 겪는 흔한 고충, ‘밥을 먹으러 가고 싶어도 일찍 문을 여는 데가 없다’ 인데요. 게다가 아침일찍 문을 여는 가게들 중에서도 맛집을 찾아내기란 하늘에 별따기죠. 문열려 있는 곳이라면 그저 감사하다고 해야할 정도라나요. 그러던 중 미성옥이라는 설렁탕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를 찾았습니다. 명동에 국립극단 근처에 있다고 그러던데 굉장히 번화가에 있는 지역인데도 그동안 찾을 수 없었던건 이 가게가 구석진 막다른 골목에 위치해있었기 때문입니다.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다보니 소문이 아니라면 찾기 무지 어렵겠더라고요. 간판만 봐도 이집이 굉장히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요즘 간판들 사람들 눈에 띄게 하려고 휘황찬란하게 만들잖아요. 거기에서 거리가 먼 듯한, 시대에 편승하지 않고 ‘난 맛으로 승부할테니 찾으러 올테면 와봐’라고 하는 듯한 자신감도 엿보이네요. 겉으로 봤을때는 그저 작은 가게로만 생각했는데 의외로 안은 좌석이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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