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집에서도 영원을 사모하는 인간


기생집에서도 영원을 사모하는 인간

기생집에서도 영원을 사모하는 인간 부모는 배달꾼에 불과하다. 불신자들은 인생에서 가장 큰 덕목으로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을 꼽는다. 자기를 낳아주고 키워준 은혜 때문이다.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고 효도해야 한다. 무엇보다 자기에게 생명을 주신 분이다. 기독교식으로 말해 불신자에겐 생명을 창조해준 하나님과 다를 바 없다. 효도는 인간이라면 마땅히 행할 바의 가장 첫째다. 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부모는 생명을 전달해준 배달꾼에 불과하다. 부모가 단순히 생물학적으로 번식의 역할만 했다거나, 그분들의 은혜를 무시해도 된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부모가 귀할수록 더더욱 그분들은 심부름꾼이었다는 인식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또 심부름꾼에게 진정한 감사를 표해야 함도 너무나 지당하다. 부모가 심부름꾼이었다는 뜻은 그분들도 단지 연약한 인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들도 지금 내가 겪고 있는 허무, 갈증, 슬픔, 고통들을 이미 똑 같은 방식과 크기로 체험했고 현재도 하고 있다. 인생에서 스스로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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