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숫자를 누른다(김태경 시집, 예서의시016)


비밀의 숫자를 누른다(김태경 시집, 예서의시016)

비밀의 숫자를 누른다 이 별에서 처음 만나던 날을 날마다 당신의 기억을 누르며 들어간다 문을 열 때마다 함께 걸어온 길을 각인시켜 주는 비밀의 숫자 가끔, 문 앞에서 사랑을 생각하며 오랫동안 서성일 때도 있어라 슬픔을 닦아주지 못해서 더 살갑게 대해 주지 못해서 뉘우침으로 앉아 모과나무를 바라본다 가을로 익어가는 모과 열매보다 모가 난 삶은 아닌지 향기 짙은 사랑으로 안아주면서 잘 살아가고는 있는지 되새김질로 나를 곱씹는다 비밀의 숫자를 누르고 조용히 들어가서 만난 사랑은 아무도 돌아오지 않은 빈방에 앉아 홀로 사경을 하다가 전화한다, 양팔로 안았던 기쁨에게 언제나 눈부신 별들아 안식을 찾아 들어올 때마다 너희들이 사는 세상에 네온사인 밝아도 문소리 그 기다림을 위해 잰걸음으로라도 서둘러 돌아오너라 사랑의 문을 열어라 <비밀의 숫자를 누른다> 전문 이 푸른 별에서 맺은 인연, 비밀의 숫자로 만들어 아내에게 바치다 이 푸른 별에서 맺은 인연을 비밀의 숫자로 만들어 살아온 아내를 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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