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자들을 위한 그리움의 마차


망가진 자들을 위한 그리움의 마차

크리스마스 타일 저자 김금희 출판 창비 발매 2022.11.25. 단편 소설집이에요. 전작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에 수록된 단편 [크리스마스에는]이 수록되어 있고, 그와 같은 시간대를 살고 있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첫 번째 단편 [은하의 밤]에서 주인공 '은하'는 암 선고를 받아요. 그리고 어딘가 이상한 오태만 대리와 함께 하나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돼요. [마차는 언제 망가진 자들을 수거하러 오나], 일명 '마망자'라는. 왜 마차여야 하는지,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오태만 대리는 쿠바에서의 기억을 얘기해요. 자전거를 빌려 타고 카리브해의 눈부신 백사장을 보기 위해 떠났는데, 아무리 밟아도 백사장은 나오지 않고 물 한 병 없이 황무지에 고립되어 '이제 죽는구나' 싶을 때 멀리서 말발굽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이내 "도와줄까?" 하고 누군가 건넸다고. 그날 일어난 그 작은 기적은 태만을 완전한 개심으로 몰아넣었다. 혼자가 아니라는 고양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깨달...


#김금희 #소설 #소설집 #연작소설 #크리스마스타일 #한국문학

원문링크 : 망가진 자들을 위한 그리움의 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