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전쟁포로 수기 11화. 거제도 포로수용소 건설과 나날들


한국전쟁 전쟁포로 수기 11화. 거제도 포로수용소 건설과 나날들

11화. 거제도 포로수용소 건설과 나날들 송관호 수기, 김종운 편저 나는 가끔 보급소에 가서 일하면서 중공군이 일하는 것을 보았는데 그네들이 일하는 것에 놀랐다. 중공군은 도리를 지키기 위해서인지, 사상 교육이 확고해선지 몰라도 농땡이를 피거나 물건을 도둑질하지 않고 일을 시키는 대로 꼬박꼬박하였다. 나는 그들을 볼 때마다 우리 한국 사람과 중국 사람과의 민족의 척도를 재는데 재료가 되리라 생각했다. 민족의 수준과 양심을 어떻게 볼까 생각하며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단체 행동에 순응해가는 것이 대륙 민족의 기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도둑질하고 농땡이를 부리면서도 도리어 ‘이것이 요령이며 이것을 못 하는 것이 바보이므로 나는 너보다 낫다.’ 하며 양심의 뉘우침이 없는 동포들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기만 했다. 나중에는 미군들이 보급소의 일을 주로 중공군과 자기들이 하지 한국 사람들에게 잘 시키지 않았다. 새벽에 동이 트면 주변이 아직도 깜깜하지만 일어나서 천막 내부와 주위 ...



원문링크 : 한국전쟁 전쟁포로 수기 11화. 거제도 포로수용소 건설과 나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