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수에게 독을 시험하다


사형수에게 독을 시험하다

새로 만든 독으로 사람을 죽이려고 할 때는 그 독을 실험해 보아야 한다. 사형을 앞둔 사람에게 써보고 성능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때 독과 해독제를 모두 실험했다. 해독제의 효과가 발휘해 살아남으면 사형이 면제되는 셈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죄인들은 스스로 지원했다. 교황은 이 잔인한 실험을 반대하지 않았다. 교황이 사용할 해독제를 사형수에게 실험하기도 했다. 두 사형수에게 투구꽃을 먹이고, 한 명에게만 해독제를 주었다. 둘 다 3일간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지만 해독제를 투여한 한 명만 완전히 회복되었다. 이런 식으로 다양한 물질의 효과를 시험하였다. 한 사형수는 독을 마시고 점토를 먹겠다고 자원했다. 이 점토는 테라 시질라타였다. 테라 시질라타는 정제된 흙물로, 1μm 정도의 아주 미세한 입자로 이루어지며, 여기에 알칼리성 물질을 첨가하여 만들어진다. 독과 점토를 함께 먹은 결과, 고통스러워했지만 결국 해독 효과가 발휘하여 회복할 수 있었다. 의사들은 이유는 정확히 몰랐지만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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