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여행자캠프 | 촐로트협곡, 호르고산, 테르힝차강 호수 | 3일차


몽골 여행자캠프 | 촐로트협곡, 호르고산, 테르힝차강 호수 | 3일차

6박7일 홉스골투어 2일차 일정 유목민게르에서 잠들었던 투어 첫날 새벽 네시. 정말이지 말그대로 얼어죽는줄알았다. 게르 한가운데에 장작 난로를 피웠지만, 나뭇가지도 부족했고, 다들 아무생각없이 불씨살릴 생각도 하지않은탓에, 불은 그대로 꺼져버렸고, 가장 춥다던 동틀무렵 새벽 네시. 어둑컴컴한 게르안에서 캐리어를 열고 온갖 따뜻한 옷을 다 꺼내고, 핫팩까지 터뜨려 살기위해 발버둥쳤다. 유목민게르의 추운 새벽 한참이나 너무 추워서 잠들지못했지만, 이를 달달달 떨다 나도모르게 잠이 들었다. 다시 눈뜬건 아마 아침 일곱시쯤. 동틀녘의 극한의 추위는 가셨지만 여전히 몸이 춥기는 마찬가지. 지금 사진 보니, 장작이 꺼진것도 있지만, 문도, 천장도 열려있다.. 이러니까 그토록 추웠지... 얼어죽지않아서 다행이었던 투어 첫날아침 문을 열고 게르를 나오니, 간밤에 추웠던건 나뿐만이 아니었나보다. 다들 온몸에 온갖 따뜻한 천가지를 두르고, 긴새벽에 얼어죽을뻔한 이야기를 나누고, 초원위에 차려진 아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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