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역 정명당 안경점 별 5개

정명당안경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130-1 ※본 포스팅은 의식의 흐름대로 쓰였음을 밝혀요 :)※ 소중한 접이식 키보드는 내게 삶을 보다 반짝이게 만들어준다. 귀가하는 기차 안에서 이렇게 마음을 글로 옮길 수 있는 것이다. 2011년 나는 약수역 근처에서 자취를 했었다.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오랜 친구에게 고백 아닌 고백을 받으며, 대학을 버틸 힘이 사라지던 어느날 모든 걸 중단한 채 홀로서기를 자처했었다. 만 2년이 안 되어 귀가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전 남자친구는 미련조차 흘려보내고, 어색했던 친구와도 괜찮을 수 있게 되었다. 다시 무언가 해보고싶은 용기를 얻어 약수에서의 생활을 상쾌히 정리한다. 그 때 살던 오피스텔 근처에서 맞췄던 안경을 나는 오늘까지 쓰고 있었다. 왼쪽은 근시, 오른쪽은 난시여서 안경 맞출 때 늘 애먹던 내게 안경사님의 조절은 그야말로 좋았다. 그 때를 못 잊어, 새 안경은 필요 없고 그저 이 상태의 눈이 지속되기를 바라고 또 염원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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