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환자 나무를 위한 빗속의 똥꼬쑈 / 20230815


무환자 나무를 위한 빗속의 똥꼬쑈 / 20230815

무환자 나무를 씨앗부터 키우는 중이다. 거의 2년 다 되어가는 거 같다. 6월 즈음에 잎도 잘 안 나고 점박이 같은 게 생겨서 비료를 준 뒤부터 무탈하게 쑥쑥 자랐다. 밤에 비 맞히는 중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잘 자라고 있지만 더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어디서 인가 식물이 비를 맞으면 더 잘 자란다는 소리를 듣고 비만 오면 화분을 들고 후다닥 달려 나갔다. 낮에 비 맞히는 중 밤 낮이고 할거 없이 비 올 때마다 나갔다. 태풍이 와도 나갔다. 출처: 이웃집 토토로 그냥 밖에 내놓으면 내 새끼 누가 훔쳐 갈 거 같으니 우산 쓰고 옆에서 보필했다. 자라라 나무야 그리고 비 맞힌 후의 결과물 비 맞힌 후 더 잘 자라긴 했는데 과습도 왔다. 빗물에 대한 집착의 결과물 장마라서 비가 맨날 왔거든... ㅎ 의욕이 너무 과했나 보다. 그래도 잘 자라고 있는 중이라서 다행이긴 하다만 상태가 말이 아님 ㅠ 잎 부분 색이 변하거나 좀 찌그러진 잎들도 생겼다. 얼룩덜룩 하쥬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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