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개미

인식을 바꾸는 알레고리. 개미가 불을 활용해 적을 물리치고 고기를 익혀 먹는다. 벽화를 남기고 타투를 새기며 예술을 향유한다. 꾸며낸 이야기를 만들고 해학과 사랑을 이해한다. 종교가 생기고 시체를 보관한다. 직립보행을 시도한다. 개미 문화 속에서 보이는 인류 진화 과정의 단편은 개미와 인간이 동등한 지적생물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알레고리다. 개미가 조직의 일부가 아닌 개체로서 ‘나’를 인지하는 모습이나 사람과 싸워 이기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개미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 못했을 것이다. 굼굼니 여왕의 깨달음 3가지를 항상 상기하는 개미를 보며 중요한 것을 잊어버리고 사는 내 모습을 반성했다. 개미들이 신을 이해할 때 인간들의 이기주의가 견딜 수 없을 만큼 심해지자 그들은 겸손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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