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1일차 - 커여운 다육이


백수 1일차 - 커여운 다육이

실감 안나던 퇴사 당일을 지나 자유인 1일차를 맞는다. 어차피 토요일이지만 뭔가 더 가벼운 기분으로 오후 2시에 여유롭게 잠에서 깬다. 조금이라도 더 누워있어야해…! 라는 압박이 없으니 침대에서 등 떼기가 훨씬 수월하다! 제일 먼저 자가복제 시키고 있는 다육이를 둘러본다. 다육이는 너무 커엽다. 동글동글 탱탱하다. 본체가 조금 웃자라버렸는데 머리만 무거워서 휙휙 거린다. 허접하지만 막대기와 테이프로 고정시킨다. 음음 좋군. 복제는 순조롭다. 한번 엎어뜨려서 떨어진 잎들인데 본체 화분에 꽂아놨다가 어제 드디어 몇놈만 화분을 따로 해줬다. 커엽다. 음음 좋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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