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아버지 돌아가셨어 4년 동안 알고 지냈던 친한 언니의 카톡에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본가가 부산이었던 언니는 아버지의 상황이 안 좋다며 면회를 간다고 이틀 전에 서울에서 내려가 있던 참이었다. 최근에 무기력감과 휴식의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마음의 짐을 덜고자 명상 체험을 가려고 했으나, 당장 취소했다. 그 대신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기차표를 예매하려는데, 큰일 났다. 하필이면 휴가 피크철에 주말이 껴있어서 7월 29일과 30일 모두 전부 입석(지정 좌석 X)이거나 매진이었다. 아니면 이른 새벽 시간대밖에 시간이 없었다. 첫 차를 타기위해 택시를 타서라도 서울역에 가야 하나 고민했다. KTX 왕복 교통편만 10만 원이 넘어갔고, 월 말이라 지갑 사정이 영 좋진 않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나에게 독립심을 키워준 언니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돈이야 다시 벌면 된다. 사람에게 가장 힘든 순간이 있다면 그건 가까운 사람과의 원치 않는 이별, 죽음이다. 결혼식 같은 축하하는 자리에 함...


#성장통 #죽음에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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