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국수 원두막


서귀포국수 원두막

제주도 보름살이 9번째 날이다. 오늘은 저녁에 줌 수업을 3개나 해야 해서 호텔에 일찍 돌아왔다. 사실 남편이 몸이 지금 아주 안 좋다. 어깨에 담이 와서 목을 잘 못 돌려서 마치 로봇처럼 움직이고, 이사 후유증으로 삐긋한 허리는 아직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여행은 몸도 마음도 여유가 있고, 건강한 상태여야지만 가능한 아주 사치스러운 여가 활동이자 취미 활동이라서 이런 조건 중에 하나만 갖추어지지 않으면 여행 자체가 또 하나의 부담이 되어 버린다. 지금이 딱 그렇다. 어느덧 이제는 몸이 주인 말을 잘 듣지 않을 때로 접어들었나 보다. 점점 더 약해지는 시력과 기억력과 체력에 나도, 남편도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 과연 내가 70대일 때는 어떤 변화가 닥칠지 지금 시점에서는 정말로 정확히 가늠하기 힘들다. 상상이 안 간다. 나의 줌 수업 때문에 잠시 호텔에 들어왔는데 절대 낮잠을 자면 안 된다는, 오래전에 돌아가신 할머니한테 혼난다고 믿고 있는 우리 남편이 바로 침대에 쓰러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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