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보다 밤, 새벽


낮보다 밤, 새벽

연습장 낮보다 밤, 새벽 공황돼지 2018. 11. 12. 17:24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보통 언제 자고 언제 일어나니?" 나는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눈알이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마치 기억나지 않는 초등학교 동창 얼굴을 끄집어내는 것 같다. 스스로도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규칙이 없다. 어렸을 때는 꼭 밤에 자야 한다고 믿었다. 그래야 낮에 놀고 밥도 먹을 수 있었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은 매일 밤 죽은 것처럼 누워있었다. 10살 전후로 기억한다. 새벽에 눈이 떠져 몸을 일으켰다. 너무 어두웠다. 가족의 규칙적인 숨소리만 들려올 뿐 나의 눈과 귀는 쓸모가 없었다. 봐야 할 것, 들어야 할 것, 해야 할 것이 없었다. 선택지는 결국 다시 잠자기밖에 없었다. 중학생이 되자 낮이 싫어졌다. 공부가 싫었다. 나의 모든 자유는 학교와 학원이 끝난 후부터였다. 밤늦게까지 누워서 만화책 보기가 가장 행복했다. 얼마 후 컴퓨터라는 24시간 친구가 생겼다. 인터넷도 없었는데 뭘 그렇게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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