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라면 그 정도는 해야지


가수라면 그 정도는 해야지

"저게 가수냐" 누구나 한 번쯤 봤을 법한 문구. 나 역시 학창시절 립싱크 가수들을 보면서 같은 말을 했다. 비판인지 비난인지 모를 그 한 마디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단순히 그들의 노래 실력이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그런 확신을 심어준 가장 큰 요인은 실력 있는 가수의 존재였다. '이소라의 프로포즈'같은 프로그램을 보며 진짜 가수를 알게 되었고, 기존에 알던 립싱크 가수들에게 배신감마저 느꼈다. 그 이후로 노래를 잘 하는 가수가 나오면 이런 말이 자연스레 나왔다. "그래, 가수가 저 정도는 해야지". 내가 인정하던 가수들의 인기는 많지 않았다. 반면 실력이 한참 모자란 립싱크 가수들의 인기는 훨씬 많았다. 나는 그것을 부당하다고 생각했다. 나의 생각이 변하기 시작한 것은 어느 아이돌의 무대를 보고 나서였다. 그들은 춤을 추면서 노래하는 것에 능숙했다. 그리고 솔로 활동을 하는 아이돌 멤버들은 가수라 불러주기 손색없었다. 물론 노래만 하던 중견 가수들보다는 역량이 부족할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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