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쓰는 던파 #77 :: 초딩게임


글로 쓰는 던파 #77 :: 초딩게임

pc방 어린 손님들 모니터는 유난히 던파를 많이 비추고 있었고, "던파 애들 게임 아녀?"라는 소리가 자주 들려왔다. 얼핏 본 게임 화면도 3D가 아닌 2D여서 그랬을까. 나는 던파를 '초딩게임'으로 단정 지었다. 메이플스토리, 겟앰프드,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당시 내가 던파와 함께 초딩게임으로 분류했던 게임들이다. 그것들은 주로 키보드를 이용하는 공통점이 있었다. pc방 옆자리에서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오면 "초딩게임하나 보군!"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은 구분할 수가 없다. 초딩게임을 하던 아이들이 전부 아저씨가 돼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짜 초등학생들은 더 이상 초딩게임에 열광하지 않는다. "신규 유입이 너무 없어요" 최근 몇 년 사이 자주 듣던 말이다. 던파는 서비스 10년이 훌쩍 넘었다. 바꿔 말해 지금은 던파를 안 하지만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엄청나게 많다는 소리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던파가 어떤 게임인지 알고 있다. 던파도 그것을 아는지 언제부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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