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판결


각자의 판결

사람들은 각자의 마음속에 타인을 분류한다. 나쁜 사람, 착한 사람, 이기적인 사람, 나에게 친절한 사람, 나를 좋아하는 사람. 이러한 기준들은 단세포처럼 간단할 수도 있고, 세포분열보다 복잡할 때도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변화한다. 어쨌든 최종 판결은 자신의 몫이고 정답을 알게 되는 시기는 후회와 자책이 함께하는 일이 많다. "어떻게 나에게 그럴 수 있어?", "너 그렇게 안 봤는데 너무하다" 가끔 고민 상담과 건너 건너 들려오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이해하기 힘들 때가 있다. 충분히 의심할만한 상황임에도 당하는 사람. 근거 없는 확신과 믿음으로 상처받는 이야기는 안타까움을 넘어서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대표적인 케이스는 남녀관계다. 몸도 마음도 돈도 다 내 주었는데 배신을 당했다는, 흔히 있는 이야기다. 그들의 판단력을 흐트러트린 것은 사랑일 것이다. 사랑에는 논리와 원인이 없다. 때문에 나는 사랑이 찾아오기 전에 판결 작업을 한다. 이성을 까다롭게 선택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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