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트 앙상블, 그 고급스러운 소음에 대하여

방금 전공자들로 구성된 규모 있는 플루트 앙상블의 연주를 유투브로 봤습니다. 뭐랄까, 동원된 유무형의 에너지를 생각하면 참 고급스러운 소음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태생적으로 플룻은 잘 부르기 어려운 악기입니다. 관악기여서, 리드가 없어서, 악기재질보다 연주자로 인한 소리가 더 크게 결정되는 점등 여럿이 모였을때 소리를 듣기 어려운 환경 오케안에서 특정 악기만 듣는게 아니라 플루트만 모인 앙상블, 오케에서 내 소리를 구분해서 듣고 적정 볼륨을 내는 것이 어렵다. 비브라토 on/off 문제 현악기에선 연주자가 스스로 비브라토의 on/off 하는 것이 매우 쉽고 다른 이의 상태여부도 눈에 띄게 구분이 가능하죠. 하지만 플룻은 습관적인 비브라토가 심한 편이라서 여럿이 모였을 때, 웅웅~ 거리는 문제 발생. 확연한 음색의 차이 이걸 음색이라고 해야할지 공간감이라 해야할지 전공자여도 고음에서의 연주법이 제법 차이가 납니다. 누르는 고음이 있고 날리는 고음이 있고 악기 브랜드마다 소리특색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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