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9월을 아프게 보내며


사랑하는 9월을 아프게 보내며

9월은 특별한 달 봄학기와 달리 9월에 시작되는 가을학기에는 익숙함 속의 설렘이 있다. 후덥지근하던 8월을 보내고, 맑고 높은 하늘에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사람들 마음에도 간지러운 바람이 든다. 나는 이렇게 새로운 변화가 시작될 것 같은 기대감 가득한 9월 초에 태어났다. 학생 때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모두가 들떠있는 시기, 이제 막 학기가 시작되어 학업부담이 전혀 없는 때가 생일이라 정말 좋았다. 덕분에 많은 친구들에게 열정적인 축하도 받을 수 있었다. 방학이 없는 직장인이 되고서도 어수선한 휴가철이 지난 다음 생일이 있어 좋다. 다들 휴가에 다녀오기를 기다려 9월 초에 휴가를 가면 여유롭게 나의 9월을 즐길 수 있다! 그래서 사랑하는 이 즈음에 결혼식도 올렸다. 혼인신고를 결혼식보다 먼저 하게 되는 바람에, 9월은 결혼기념일이 아닌 결혼'식' 기념일을 보내게 되었지만 덕분에 9월 초 일주일은 남편과 함께 설레고 즐거운 마음으로 보낸다. 조금 달랐던 서른의 9월 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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