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칼럼 : 동물의 고통에 관하여 [부산 명지동물병원/어울림동물메디컬센터]


수의사 칼럼 : 동물의 고통에 관하여 [부산 명지동물병원/어울림동물메디컬센터]

석가모니가 이르길 생즉고라 하였다. 일반인에게는 이 말이 종교적 진리로 다소 피상적으로 느껴지겠지만, 의료계에 몸을 담은 사람들에게는 매일 매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삶의 일부가 된다. 순진 무구한 작은 생명들이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런 큰 고통을 겪으며 죽어가야 하는 것인지 그 부조리함은 이루 표현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들이 말을 하지 못하고 고통은 최대한 감추는 방향으로 진화하였기에 우리 인간들은 그들의 고통을 잘 느끼지 못하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보호자들의 대부분은 "갑자기" 아파서 왔다고 이야기 하신다. 하지만 정말 갑자기 생기는 질병은 그리 많지 않고 대부분 아주 오랫동안 서서히 진행되어 결국 참을 수 없을 지경이 되어서야 겉으로 표시가 나는 것이다. 특히 개들은 보호자 앞에서 나 아프다고 엄살이라도 피우지, 고양이들은 자기가 아픈 것을 감추는 것에 있어서 세계 제일이다. 어릴때 큰 병을 앓다 나은 사람이 의대에 진학하면 소아과 의사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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