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한줄]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린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마음속에 우편함을 하나씩 두고 있다. 그 안에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우편함을 열어 보여줄지 말지는 주인 마음인데, 우리는 왜 그토록 그 안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궁금해할까.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독이 되어 상대방의 우편함이 영영 안 열릴지도 모르는데. 그래서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하다. 우편함이 열릴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시간이. 마음속 우편함 속에 이야기들이 차곡차곡 쌓일 때마다 묵혀 왔던 이야기들도 하나씩 풀어 내야 우편함 속 어딘가에 공감이라는 공간이 생길 테니까 그래서 나는 오늘도 꽁꽁 묶어 넣어두었던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린다. <나에게 고맙다> 중에서 ___________________________ 상대의 마음이 열려서 안에 있는 이야기를 꺼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도 배려고 인내고 진정한 관계가 아닐까 싶어요 여러분은 누구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계신가요? 전 이제 비밀이 하나 둘 생기는 저희 집 꼬마 아가씨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