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취업 성공기-공무원, 그리고 어른이 될 수 있었던 이유-[오늘도 내 세상은 맑다]


시각장애인의 취업 성공기-공무원, 그리고 어른이 될 수 있었던 이유-[오늘도 내 세상은 맑다]

꿈이 많았던 23살, 시각장애로 군대를 면제받아 동기 남자아이들보다는 조금 일찍 4학년 졸업반이 되었지만, 잠시 꿈을 찾을 시간을 갖기로 하고 휴학계를 냈습니다. 처음에는 뭐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기본 중에 기본인 토익과 오픽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뭔가 잘 해낼 것이라는 근자감에 빠져 대기업 사원증을 목에 건 모습을 상상하곤 했고, 돌이켜 보면 그 상상이 저에게 동기부여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렇게 오전에는 종로에 있는 해커스에서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학원에서 자습을 하고 저녁에는 명동에 있는 뷔페에서 접시를 닦으며 용돈을 벌었습니다. 나름 체계적이었으며, 뿌듯한 하루하루였습니다. 6개월이 흐르고 영어점수를 취득했지만, 이것만으로는 택도 없었기에 서류전형에서 시원하게 광탈했습니다. 그러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소개로 서울시 교육청에서 잠깐 근무하게 되었고 이곳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저의 일하는 모습을 보고는 공무원이 적성에 맞아 보인다며 공무원 시험을 권유하셨습니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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