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꽃다발 [기억하고 싶은 순간]

뜻밖의 선물! 띵동~~ 배달 왔다는 꽃다발을 본 순간 "잘못 오신 거 같아요. 저희 집에 꽃 배달 시킨 사람이 없어요~" 라고 당연한 듯 말했습니다. "OOO 씨 앞으로 보내셨어요~" 보낸 사람 이름을 확인한 순간 너무 뜻밖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제 동생이었거든요. 언니가 하는 배려는 당연한 거냐고 지난밤 동생에게 싫은 소리를 했어요. 그 자리에서 화해했다고 생각했는데 동생의 마음엔 미안함이 남았는지 꽃을 보낸 거였어요. 평생~ 동생에겐 처음 받는 꽃 선물이라 어찌 저런 생각을 했나 기특하기도 하고, 고마웠어요. 꽃향기에 더위가 가시더군요. 숙제 도와달라고 귀찮게 하던 동생들, 떡볶이나 김치볶음밥 만들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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