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계절


나만의 계절

언제부턴가 아침에 미사를 가기보다 저녁에 미사를 가게 된다. 아침에 잠을 더 자게 되어서 그런 것 같다. 오늘도 아침엔 잠을 선택하고 저녁에 나갈 준비를 했다. 오늘은 집에 있어도 날이 추워서 옷을 많이 껴입고 나갔다. 많이 입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버스가 바로 와서 탔는데 분명 방송을 제대로 듣고 벨을 눌렀다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한 코스 전이었다. 내리기 전에 알았지만 벨을 누르고 안 내리면 기사님께 죄송하기도 하고 안 내릴 자신이 없어서 그냥 내렸다. 미사시간이 임박해서 서둘러 걸었다. 30분 정각에 성당문을 열었다. 좀 더 일찍 나섰어야 했는데 오늘은 좀 늦게 나와서 마음이 급했다. 강론 시간에 멕시코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계신 수녀님들 후원을 위한 영상을 보고 원로 신부님의 말씀이 이어졌다. 나는 주일 봉헌금만 가지고 갔는데 수녀님들의 멕시코 선교를 위한 2차 헌금도 있었다. 나는 한참 고민을 했다. 나는 현재 돈을 벌고 있지 않아서 내가 낼 수 있는 봉헌금 액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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