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7. 어느 겨울 어릴적에 나는 방에 혼자 있을 때가 많았다. 어머니는 언니를 업고 집안일을 일하시느라 바쁘셨고 나는 그림으로 마음 속 말을 하느라 바빴다. 온 장판과 벽지, 살색 물통 빼곡히 낙서를 하고 그림을 그렸다. 어머니 말씀으로는 그림으로 가득찬 장판과 벽지를 새로 갈았다고.. 요즘 다시 생각해본다. 그 시절 그 많던 낙서와 그림은 엄마를 향한 내 외침이었음을.. "엄마.. 나 여기 있어요.. 나도 엄마 품에 안기고 싶고 업혀있고 싶어요. 나와도 함께 시간을 보내주세요." 나는 그 외침이 소리 없는 메아리같아 어느 순간부터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 화가 났었나보다. 나에겐 그 시간들이 상처였나보다. 이제는 그 그림이 글과 함께 나에겐 나 자신과 그대와 소통하는 소중한 도구가 되었다. 용기내어 펜을 들게 된 이유다. 난 그대와 소통하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그렇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그림을 놓게 되었다. 그림 자체가 내 외로움과 상처투성이인 것 같아서 꼴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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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링크 : "나 여기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