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유감: 노회찬과 이재명


시대유감: 노회찬과 이재명

1. 우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노회찬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비록 나는 정치인 노회찬의 열렬한 지지자는 아니지만, 노동자와 인권 그리고 민주화 일생을 바쳐 온 그의 정치 행보에 대해 아주 예전부터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겨우 5천만원에 이렇게 허망하게 극단적인 선택을 할 줄이야. 속보가 나온 뒤로 내내 ‘노회찬’, ‘노회찬 사망’이 실검 1~2위를 차지하고 있고, 지상파는 물론 종편이나 보도 채널에서도 앞다퉈 그의 사망 뉴스를 다루고 있다. 살아있을 때 그에게 그리고 그의 목소리에 좀 주목해주지 그랬냐. 속상하다 정말. 2. 5천만원. 큰 액수임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겨우’라고 표현한 것은 내가 갑부집 아들이어서가 아니라 그동안 정치권에서 터진 비자금이나 뇌물 사건을 기억해보면 터무니없이 적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슬프다. 그가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고선 여느 정치인들처럼 뻔뻔하지 못하고 부끄러움을 견딜 방법이 없어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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