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한 편의 영화로서의 가치를 따져볼 때 <보헤미안 랩소디>는 크게 뛰어난 작품은 아니다. 밴드 퀸보다는 프레디 머큐리 개인에게 초점이 맞춰진 스토리 구조와 퀸의 역사나 스토리가 아닌 퀸의 음악에 영화의 중심이 치우친 점은 ‘모두의 심장을 훔친 그들의 음악보다 더 위대한 그들의 이야기’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머쓱할 정도다. 중간중간 빛나는 장면들이 더러 있지만 영화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다. 하지만 아무렴 어떤가 퀸인데. 프레디 머큐리,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 존 디콘의 퀸을 스크린에 소환한 것만으로도 엄청난 의미가 있다. 다시 말하면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영화적인 완성도 따위는 1도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다. 빈약한 스토리와 개연성 대신 꽉 채운 퀸의 음악에 열광하는 관객들의 압도적인 평가와 흥행 스코어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어쩌면 나는 <보헤미안 랩소디>에 대해 뭐라고 쓸 자격이 없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한때 퀸에 아주 깊이 빠져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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