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전화응대를 하다보면 끝인사로 "고맙습니다"라고 자주 말한다. 오늘은 "감사합니다"로도 말했다. 문득 두 인사 사이의 차이점이 생각나서 글을 적는다. 결론부터 말하면 '고맙습니다'란 표현이 바람직하다. 고유어라서 그렇단다. 그리고 '감사'라는 단어가 명사이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고 싶다면 '감사드립니다'란 표현이 적절하다고 배웠다. "포도합니다", 혹은 "책상합니다" 등의 표현은 어색하니까. 이 차이를 알게 된 계기는 군대 동기의 지적이었다. 충격이었다. 군입대 전만 해도 어르신에겐 '감사합니다', 동갑 혹은 편한 사이엔 '고맙습니다'라고 말해왔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국립국어원 누리집에서도 확인했다. 뉴스가 끝날 무렵 아나운서나 앵커의 마무리 인사인 "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표현이 귀에 들어왔다. 한 에피소드를 공유한다. 바른 표현을 배운 이후 변화를 위해 노력했다. 혼동의 시간이 있었지만, 어느새 '고맙습니다'란 표현에 적응했다. 그러던 한 겨울날 무거운 짐을 들고 버스를 탔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원문링크 :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