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움으로 시작해서 의아함으로 끝난 도서


무거움으로 시작해서 의아함으로 끝난 도서

최지수, 『전세지옥_91년생 청년의 전세 사기 일지』, 세종, 2023. 전면 책표지 및 책날개 전세사기대란으로 2023년이 시끄러웠다. 아물지 못한 상처도 여전하다. 사건 당사자는 아니지만 공인중개사로서 이런저런 걱정거리를 추가한 셈이다. 예를 들면 전세계약 체결 과정에서 많은 임차인 분들의 불안함을 직면했다. 이전에 사기를 당했다는 개인사를 털어놓는 분도 계셨다. 계약을 체결하면서 법적 안정성을 추구했지만, 마음 한 편엔 불안함이 생겼다. 미연준의 금리 결정과 주택의 시세 변화는 일개 공인중개사의 통제범위가 아니니까. 선의의 임대인 분들조차 시세의 급변으로 힘들어하는 경우도 목격했다. 그러던 중 한 명의 피해자가 책을 냈단다. 중고도서를 기다릴 시간이 없었다. '직업적 책임감'으로 신간도서를 구매했다. 나름 화제작이고, 필자가 즐겨 읽은 장강명 작가의 추천사까지 실렸다니까. 그리고 무거운 마음으로 책표지를 넘겼다. 참고로 문장의 차원에서 읽기에 불편함은 없었다. 일기 형식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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