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한강공원의 야경 - 달빛무지개분수·세빛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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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17 녹사평역 정류장에서 20분의 기다림 끝에 눈앞에 나타난 버스는 나를 태우고 반포를 향해 내달렸다. 버스는 단 몇 분 만에 나를 잠수교에 데려다주었다. 이렇게 빨랐나, 싶었다. 언젠가 이 버스를 탔을 때 한 정거장 전에 내려 잠수교까지 한참을 걸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도 가을이었다. 한강 유역은 굉장히 이면적인 곳이다. 잔잔하고 여유로울 것 같으면서도,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어 한랭철에는 단단히 입고 가야 한다. 특히나 잠수교 위에선 낮게 들이닥치는 서풍은 사람에게도, 삼각대에게도 좋지 않다. 나는 강하게 들이닥치는 바람에 한기를 느끼다가 흔들리는 삼각대를 기둥 뒤에 옮겨서 얍삽하게 야경을 촬영했다. 세빛섬의 모습을 두 세 장 찍었을 무렵, 갑자기 노래와 함께 다리의 상류 방면에서 물줄기가 쏟아져 내려오기 시작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가동하지 않는 줄 알았다. 여러 빛을 산란하는 분수의 아름다운 모습을 놓칠 수는 없었기에, 나는 그 모습을 감상하다가도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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