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일정을 끝내고 운동화 사러 기흥아울렛을 가자던 채연이다. 배고프다며 좋아하는 어묵꼬치를 먹으며 그저 신나하는 딸을 보며 나도 웃는다. 마음에 드는 운동화는 찾지 못하고 결국 인터넷으로 결제했다. 그리고 시작된 요구는 토이저러스를 가자~예스24를 가자~ 끝나지 않은 인형소유욕, 지난번부터 갖고 싶었던 고양이 인형을 ‘어린이날 선물’로 미리 안겨 주었다. 눈에 아른거리는 만화책들… “엄마 인형을 사서 책은 안되겠죠??” 어린이 날이 되면 못이기는 척 책을 더 사줘야겠네. 월요일이라 한산한 놀이터에서 혼자서도 신나게 노는 딸이 사랑스럽네. 이 엄마 앉아만 있을 수 있게 해주니 고맙네. 어린이날엔 할머니의 초대가 도화선이 되어 사촌오빠와 채연이는 1박 일정을 추진했고, 나는 기꺼이 조카들과 딸을 포함한 어린이 셋을 어머니댁으로 안전하게 데려다주었다. “아호~~~자유!!” 시원한 맥주 한잔~~~!!! 맛있게 익어가는 양꼬치와 지삼선. 맥주와 찰떡궁합!! 길어진 해를 즐기며 남편과 걷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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