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아이 보는 앞 따로 계산"…위탁가정 "못 참겠다" '한목소리'


[취재파일] "아이 보는 앞 따로 계산"…위탁가정 "못 참겠다" '한목소리'

가정위탁 보호율 37% 목표인데…갈 길 먼 가정위탁 제도 1. 아이들과 마트에 갑니다. 반찬 재료부터 과자, 휴지, 치약까지 가족이 함께 쓰는 물건을 사지만 결제는 두 번 나눠서 합니다. 한 번은 우리 가족의 몫, 한 번은 위탁 아동의 몫. 외식비도, 놀이공원 입장료도, 가족여행 숙박비도 마찬가집니다. 아이가 보는 앞에서 "따로 계산해달라"며 영수증을 받는 건 아이에게도 미안한 일이고, 행여나 상처받을까 그냥 합쳐서 계산하기로 합니다. 2. 예원이(가명)는 태어난 직후 친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하고 6년째 위탁 가정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학대 후유증으로 폐소공포증을 앓을 뿐만 아니라 분리불안을 겪어 위탁 엄마와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으려 합니다. 위탁 엄마는 소심한 성격의 예원이 기를 좀 살려주겠다는 마음으로 국공립어린이집 학부모운영위원회에 지원했는데, 거절당했습니다. 주민등록상 동거인 신분이라는 게 이유였습니다. 사회로 향하는 아이의 첫 관문에서 마주한 차별에 위탁 엄마는 버럭 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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