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살롱] 공주를 잠들게 한 마녀는 벌을 받지 않아야 맞다


[젠더살롱] 공주를 잠들게 한 마녀는 벌을 받지 않아야 맞다

젠더 관점으로 역사와 문화를 읽습니다. 역사 에세이스트 박신영 작가는 '백마 탄 왕자' 이야기에서 장자상속제의 문제를 짚어보는 등 흔히 듣는 역사, 고전문학, 설화, 속담에 배어 있는 성차별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번갈아 글을 쓰는 비평 전문가 이연숙 작가는 영화, 미술, 만화 등이 여성을 어떻게 그리는지를 통해 성별화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1852년 '백설공주' 아이슬란드어 번역본에 실린 마녀 왕비가 신을 쇠구두를 불에 달구는 장면 삽화. 위키피디아 캡처 서양 중세가 배경인 고전동화에는 잔인한 장면이 꽤 많다. 독일판 신데렐라인 '아셴푸틀'의 결말을 보자. 아셴푸틀을 구박하던 두 언니는 비둘기에게 눈이 쪼여 시력을 잃는다. '거위 치는 소녀'에서 공주를 곤경에 빠뜨린 시녀는 날카로운 면도칼이 가득 박힌 통 안에 갇혀 조리돌림을 당한다. 상상만 해도 소름끼치고 무섭다. 이런 이유로 고전동화를 자녀에게 읽히는 것이 교육상 괜찮을지 고민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동화 속 악인이 잔...


#여성복지 #잠자는공주 #젠더갈등

원문링크 : [젠더살롱] 공주를 잠들게 한 마녀는 벌을 받지 않아야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