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인가 사고인가 19년 전 그날의 진실


사건인가 사고인가 19년 전 그날의 진실

2003년 한 교통사고는 2년 2개월 뒤 살인사건으로 기록됐다. 국과수 감정서와 감정인의 의견이 유죄판결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런데 이를 뒤집는 새로운 증언과 흔적들이 나왔다. 2003년 7월9일 장동오씨가 몰던 화물차가 전남 진도군 의신면 송정저수지(사진 왼쪽 위)에 추락했다. 그날 장씨는 차에서 빠져나왔고 동승한 아내는 사망했다. 시사IN 조남진 “안에 못 나온 사람이 한 명 맞습니까, 부인이 맞아요?” 몸이 흠뻑 젖은 남자는 횡설수설할 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다급한 표정의 남자를 뒤로하고 산소통을 둘러멨다. 흙빛 저수지에 뛰어들었다. 뿌연 시야가 금방 새카매졌다. 부유물을 헤치며 아래로 내려갔다. 이마에 달린 랜턴을 이리저리 휘저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했다. 저수지 바닥 한편에서 희미한 쇳덩이가 보였다. 주변을 더듬어 윤곽을 그렸다. 머리가 박혀 꼬리가 들린 화물차였다. 사고 차량이다. 불필요한 흔적을 남겨선 안 된다. 적재함을 손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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