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찜통더위 속 샤워 못하고… 고물가에 끼니마저 위협


[르포] 찜통더위 속 샤워 못하고… 고물가에 끼니마저 위협

[르포] 여름나는 대전역 일대 쪽방촌 주민들 전기요금 인상돼 선풍기로 버텨 세탁기 없어 매일 손빨래 ‘고역’ 날씨 습해 마르지 않아 냄새도 13일 오전 문진성(가명) 씨가 대전역 인근 쪽방촌에서 선풍기에 의지해 여름을 나고 있다. 사진=김성준 기자 "요즘 더워서 돌아다니지도 못 하고 집에만 있지. 그나마 오늘은 비가 와서 선선하구먼." 13일 오전 대전 동구 삼성동 쪽방촌에 사는 문진성(가명) 씨는 비가 오면서 잠시 누그러진 더위에 안도감을 내비쳤다. 이날 대전의 낮 기온은 28도로 줄곧 30도를 웃돌았던 주중과 달리 비교적 낮은 기온을 보였다. 문 씨는 햇볕이 들지 않는 2평 남짓한 방에서 선풍기에 의지해 홀로 여름을 나고 있었다. 방에 쌓인 컵라면 용기와 눅눅한 벽지, 벽과 천장에 슨 곰팡이, 방 한편에 놓인 두터운 약봉지가 문 씨의 삶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하루 중 대부분을 집에만 있는 그에게 텔레비전은 외로움을 달래주는 유일한 친구다. 변변한 샤워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은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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