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옹다옹’, 시골 할머니들이 건국한, 소외된 존재들의 낙원 목격담


‘아옹다옹’, 시골 할머니들이 건국한, 소외된 존재들의 낙원 목격담

시골 노인의 삶을 다룬 기록영상의 변주 영화 <아옹다옹> 스틸 사진 경주의 시골마을 상계리 한 구석, 동네의 끝 어디엔가 자리한 작은집. 그곳에는 팔십 훌쩍 넘은 ‘읍천댁’이 산다. 낡은 집과 무성한 풀들. 전형적인 공동화 직전처럼 비치는 풍경에 관객은 앞으로 펼쳐질 전개를 무의식중에 상상하게 될 테다. 워낙에 이런 소외된 노인들을 광맥 채굴하듯 도처의 방송에서 다뤄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떤 정형화된 패턴과 스토리에 우리가 이미 길들여져 있기도 하고. 하지만 분명히 행정관서 분류대로라면 ‘독거노인’ 명단에 포함되어야 할 읍천댁은 혼자가 아니다. 그에겐 두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들은 집주인의 허락을 구하지도 않고 하루에도 몇 번씩 방문해 함께 밥을 먹고 농담을 주고받고 이것저것 작업도 함께 한다. 그 두 친구는 60년 지기인 이웃 ‘전안댁’과 얼마 전부터 새로 사귄 전안댁네 고양이 ‘쫑이’다. 영화는 읍천댁과 전안댁, 쫑이가 함께하는 일상을 관찰하고 기록한다. 감독이나 다른 제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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