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아름답게 죽어가야지


[문화산책] 아름답게 죽어가야지

2023년 계묘년이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년의 코로나19 펜데믹도 서서히 주기적 유행(엔데믹)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여기저기서 부고가 들려온다. 가깝게는 이모부의 죽음부터 멀게는 유명인의 죽음까지…. 생각해 보니 죽음에도 좋은 죽음과 나쁜 죽음이 있는데 죽어서도 '영원히 사는 죽음'이 있는가 하면 죽어서도 욕을 먹는 '죽지 않는 죽음'이 있다. 그리고 가장 가여운 또 다른 죽음이 있다면 바로 '고독사'일 것이다. 좋은 죽음이란 (개별적인) 자연사로 그야말로 타고난 수명을 다해 자연스레 죽어가는 죽음을 말한다. 천복 혹은 지복을 다 누리고 천수를 살다 가니 얼마나 좋은 죽음인가? 나쁜 죽음이란 연속선상에서 단절된 삶을 맞이하는 사람들 (집단적인) 이른바 학살이라던가 전쟁에서의 죽음, 세월호 같은 참사의 죽음 그리고 일터에서 죽어간 노동자들과 학대로 죽어간 아이들의 죽음 등을 말할 수 있다. 영원히 사는 죽음이란 사적영역에서 공적영역으로 확장된 삶을 이뤄낸 분들 예수, 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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