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칼럼]‘아줌마’아니고 ‘돌봄노동자’


[여성칼럼]‘아줌마’아니고 ‘돌봄노동자’

사람은 생애 중 많은 시간을 누군가의 돌봄에 의지하고 살아간다.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부모나 가족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성인이 되어 짧은 시간 독립적으로 살다가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면 다시 돌봄을 받게 된다. 돌봄은 인생에서 참으로 중요한 부분인데 돌봄의 주체가 가지는 부담과 노력 등은 오랜 기간 주목받지 못했다. 돌봄의 공간은 주로 집안에서 이루어지고 돌봄의 성격은 사랑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주로 여성의 영역으로 간주되어 엄마, 딸, 며느리의 사랑의 힘으로 자녀와 노인을 돌보는 행위로 여겨져 ‘노동’이라는 인식을 하지 않았다. 가족의 규모도 줄어들고, 여성들이 노동시장에 진출하면서 돌봄의 수행공간은 집에서 집밖으로 확장되었다. 돌봄 제공자는 집안의 여성에서 어린이집, 학교, 병원, 양로원, 요양원, 장애인 시설 등 돌봄전문기관으로 바뀌었고, 보수를 지불하지 않는 사랑의 행위에서 보수를 지불하고 구매해야 하는 노동의 행위로 변화되었다. 이렇게 노동 시장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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