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의 시선] 현직 경찰이 고독사 관련 책 낸 이유


[논설위원의 시선] 현직 경찰이 고독사 관련 책 낸 이유

“지금까지의 고독사 대책은 책임 면피용 정책이었다” 권종호 경위가 부산 영도경찰서 옥상에서 고독사 문제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 달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지난해 6월 ‘논설위원의 뉴스 요리’ 코너에 고독사 관련해서 인터넷용 기사를 쓴 직후였다. 독자로부터 메일을 몇 개 받았는데 그중 하나가 그가 보낸 것이었다. “나는 고독사 문제에 관심이 많은 현직 경찰이다. 그동안 나온 대부분의 기사는 고독사를 단편적으로만 다뤄서 아쉬웠다. 고독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데 만나서 차나 한잔하자”는 내용이었다. 독자가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먼저 만나자고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고독사에 관심이 많은 경찰’이라는 대목에 이끌려 바로 답장을 보냈다. 우리 구에는 고독사가 없어요 부산 영도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권종호 경위(56)였다. 권 경위는 처음 만나던 날 직접 만든 보고서를 들고나왔다. 부산시가 파악하고 있는 고독사 현황은 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내용이었다. 부산 모 구의...



원문링크 : [논설위원의 시선] 현직 경찰이 고독사 관련 책 낸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