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어려운 전우 반찬 챙긴 ‘90대 배달의 용사’


10년째 어려운 전우 반찬 챙긴 ‘90대 배달의 용사’

참전용사 230여명 돌본 김봉환씨 /신지인 기자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보훈회관, 6·25 참전 용사인 김봉환(94)씨는 흰 제복을 갖춰 입고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김씨가 입은 제복은 지난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오찬 행사 전, 국가보훈부가 참전 용사들에게 나눠 준 ‘영웅의 제복’이었다. 충북 괴산이 고향인 김씨는 22세가 되던 해인 1951년 입대했다. 제주도 훈련소로 가기 전 배를 타기 위해 고향 친구 23명과 함께 군산으로 향했는데, 화물칸 기차 안에서 꼬박 이틀을 주먹밥 세 덩이로 버텼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훈련이 끝나고는 신병 교육을 맡았는데, 교육 중 한라산 중턱에서 빨치산의 습격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휴전이 된 뒤에도 군 복무를 계속하다 1955년 중사로 전역했다. 김씨는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참전 용사들을 위해 한 달에 3번씩 10년째 반찬 배달을 해오고 있다. 서초구에서 제공하는 반찬 배달 서비스인데, 김씨는 담당 공무원에게 “반찬만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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