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다고 무시” 20대 장애인 요양보호사, 극단 선택 ‘산재’


“느리다고 무시” 20대 장애인 요양보호사, 극단 선택 ‘산재’

지적 장애, 원장·동료 ‘집단 따돌림’에 농약 마셔 … 4년 만에 산재 판결 “무시당하고. 이렇게 하는 게 짜증도 나고. 내가 왜 이렇게 태어났나…”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고 농약을 마신 지적장애인 요양보호사 A씨가 2019년 5월 생전 중환자실에서 여동생과 나눈 대화 중 일부다. 그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여동생에게 ‘직장내 괴롭힘’을 호소했다. 여동생이 “B(동료 요양보호사)씨 그 사람이 계속 무시했어?”라고 묻자 A씨는 “내가 조금 손이 느릴 수 있는 건데, 못한다고 행동이 느리다고 뒷담화했다”고 호소했다. “아빠한테 이야기할 생각은 안 해 봤어?”라는 동생의 질문에 “그럼 그 XX들 더 악으로 나오겠지”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의 나이는 24세에 불과했다. 온갖 잡무에 휴일 근무, 동료는 직장내 괴롭힘 A씨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지 사흘을 못 넘기고 눈을 감았다. 유족과 동료는 고인이 성실한 요양보호사였다고 입을 모은다. 2013년 지적장애 3급을 진단받았지만, 여러 차례 도전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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