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 딸 치료하며 부실한 장애복지 절감했죠”


“정신장애 딸 치료하며 부실한 장애복지 절감했죠”

[짬] 김현아 한림대성심병원 교수 김현아 한림대성심병원 교수는 “성인 정신질환자가 심각한 병세를 겪는 동안만이라도 치료비와 생활비, 주거비 등의 국가 부조를 통해 환자의 자조를 책임져주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아리 객원기자 20대 초반이었던 딸이 양극성 스펙트럼 장애(조울증)를 진단받았다. 그때부터 7년간 숱한 자해와 자살 시도로 정신병원 보호병동에 16차례나 입원했다. 딸은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을 할 때마다 알바를 구해서 일했다. 자립을 원했기 때문이었다. 딸은 거창하진 않아도 스스로 돈을 벌어서 자신을 책임지는 삶을 바랐다. 하지만 병이 악화돼 일을 하지 못하게 되면 부모에게 생활비를 받아야 했고, 그때마다 아이의 자존감은 상처를 입었다. 그래서 장애인 등록을 신청했다. 병세가 나아질 때까지만이라도 국가로부터 공식 부조를 받아 최소한의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 게 성인으로서의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 방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차례나 거절당했다. 수많은 진료, 입원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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