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도 사치" 해약하는 서민들… 환급금 '35조' 넘었다


"보험도 사치" 해약하는 서민들… 환급금 '35조' 넘었다

#. 직장인 김모(38)씨는 5년 전 가입한 저축성보험을 얼마 전 해지했다. 만기가 안 됐는데 보험을 깨면 해지환급금(400만원)이 원금(648만원)에 훨씬 못 미친다는 것을 잘 알지만 생활비조차 빠듯한 김씨로선 이를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김씨는 "물가가 오르면서 몇 만원씩 보험료를 내는 게 사치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고물가로 서민들의 살림이 팍팍해진 가운데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중간에 보험을 깨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생명보험사들이 보험을 중도 해지한 가입자에게 돌려준 해지환급금은 44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기 침체에 서민들의 최후 자금까지 무너지고 있다. 9일 생명보험협회의 해약·효력상실환급금 관련 동향 참고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생보사 해약·효력상실환급금은 35조66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0조6531억원보다 5조151억원(16.4%) 늘어난 수치다. 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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